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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과 이퀄라이징, 대표적인 부상 사례와 증상

by 불꽃남자김코랄 2025. 5. 12.
목차

1. 프리다이빙과 이퀄라이징이란?

2. 이퀄라이징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상

3. 대표적인 부상 사례와 증상

4. 부상 예방을 위한 팁과 주의사항

5. 마무리: 안전한 프리다이빙을 위해

6. 이퀄라이징 관련 재밌는 잡설

 

안녕하세요, 코랄입니다

저는 와이프와 결혼전에 프리다이빙 PADI 레벨2에 도전한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결혼과 일때문에 바빠서 결국 따지는 못했지만... 뭐 그래도 동남아 여행가면 경험해봤다고 나름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 레벨2를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 다시 글을 재밌게 써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리다이빙중 중요한 이퀄라이징에 대해서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1. 프리다이빙과 이퀄라이징이란?

프리다이빙은 자신의 호흡만으로 잠수하는 활동으로, 물속에서의 고요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수심이 깊어질수록 물의 압력이 신체에 가해지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이퀄라이징(Equalizing)**이라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퀄라이징은 주로 중이(귀), 부비동(코 주변), 폐에 작용하는 압력을 조절하는 행위로, 코를 막고 압력을 주는 발살바법(Valsalva)이나 프렌젤(Frenzel) 기법 등이 대표적입니다.

 

2. 이퀄라이징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상

이퀄라이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수압 차이로 인해 신체 내부 구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귀는 압력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위로, 이퀄라이징에 실패하면 다양한 형태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상은 **이압외상(barotrauma)**으로, 중이 또는 내이에 손상을 입는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코 주변 부비동에 출혈이 생기거나, 기도나 폐에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대표적인 부상 사례와 증상

  1. 중이염 및 고막 파열
    • 귀가 먹먹하거나 통증이 있으며, 심할 경우 고막이 찢어져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평형감각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부비동 출혈
    • 코에서 피가 나거나, 얼굴에 통증이 생기며, 얼굴 뼈 주변에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 특히 감기나 알레르기가 있는 상태에서 잠수 시 자주 발생합니다.
  3. 폐압외상 (Lung Squeeze)
    • 깊은 수심에서 빠르게 상승하거나 호흡 조절이 잘못되면 폐에 손상이 생기며, 피를 토하거나 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는 매우 위험하며,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4. 부상 예방을 위한 팁과 주의사항

  • 충분한 사전 연습: 프렌젤 등 정밀한 이퀄라이징 기법을 숙련해야 합니다.
  • 감기나 부비동 염증 시 잠수 금지: 작은 부기도 압력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무리한 하강 금지: 수심 욕심보다는 정확한 기술과 신체 신호에 집중하세요.
  • 이퀄라이징 타이밍 조절: 수심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압력 조절을 해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강사의 피드백 적극 수용: 숙련자나 강사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세와 타이밍을 지속적으로 교정해야 합니다.

5. 마무리: 안전한 프리다이빙을 위해

프리다이빙은 물속에서의 자유를 즐기는 매력적인 스포츠이지만, 그만큼 기술적 숙련과 신체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퀄라이징은 단순한 기술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실패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귀와 폐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영구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천천히, 정확히, 안전하게'라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다이빙이 언제나 즐겁고 안전하기를 바랍니다.

 

 

6. 이퀄라이징 재밌는 잡설

잡설 1. 귀로 풍선 불기, 가능한가?

프리다이빙 입문자들이 프렌젤을 배우며 가장 당황하는 순간 중 하나는 **“목젖을 조이고, 혀를 올려서 압력을 코로 보내라”**는 설명을 들을 때입니다. 이걸 제대로 하면 귀 안에서 ‘뿌욱~’ 소리가 나며 공기가 중이에 도달하는데, 이를 숙달한 사람 중에는 귀로 공기총을 쏠 수 있다고 농담 삼아 말하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일부는 풍선도 어느 정도 부풀릴 수 있을 정도로 고수입니다(!)

 

잡설 2. “감기인데 들어가도 될까요?”의 위험한 유머

프리다이버들 사이에 자주 나오는 농담 중 하나는 “감기인데 잠수해도 돼요?”라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거의 정해져 있죠.

“돼죠. 단, 한쪽 눈에서만 피눈물 나올 각오가 되어 있다면요.”

이건 진짜로 발생할 수 있는 부비동 출혈을 풍자한 말인데요. 장난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한쪽 코에서 피, 눈에서 핏물(!)이 나오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프리다이버들 사이에선 감기엔 절대 잠수하지 말라는 게 불문율이에요.

 

잡설 3. 귀 멍든 걸 자랑하는 프리다이버들

어떤 스포츠든 상처는 무용담의 일부가 되기 마련인데요, 프리다이빙에서는 귀에 멍든 흔적, 조금 부은 고막, 왼쪽만 먹먹해진 청각 등이 자랑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처음으로 20m 이상 잠수한 날, “귀가 안 들려요!”라고 외치는 사람은 거의 의례처럼 등장하죠. 다만, 이런 ‘무용담’은 자칫 병원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잡설 4. “깊이에 따라 사람 인성이 바뀐다?”

프리다이빙을 하다 보면 깊은 수심에 도달할수록 말수가 줄고, 눈빛이 바뀌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15m까진 농담하다가, 20m부터는 철학자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이건 수심이 깊어질수록 정신이 맑아지고 감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질소 마취(nitrogen narcosis) 같은 현상 때문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프리다이빙을 철학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마법(?)입니다.